2017년 12월 21일 목요일

제 1장 블라디보스토크편-2

 잘잤다. 새벽 세시에 잤지만 웬지모르게 9시에 일어났는데도 푹 잔거 같앗다.
숙소앞에서 나왔다. 건물이 이뻣다.
왼쪽에 살짝 숙소가 보인다. 저 테라스에서 어제 맛있게 먹엇지..

1년에 한두대 피는 시가 담배는 안피지만 맛이 좋아서 코카콜라와 함께 한시간동안 폇다.  러시아에서 마시는 코카콜라라니.



 타지키스탄 친구가 안경을 껴봣다.의외로 잘 어울린다고 사진도 찍엇다.



러시아 소녀 카챠다. 어머니와 함께 블라디보스토크로 놀러왔다고 한다.



 블라디보스토크 아르바트 거리로 내려 가는 길. 같이 묵었던 한국인이 찍어줫다
뭔가 현대적인 건물이 있으면서도 과거의 건물들이 있던 블라디보스토크



 무척 이질감이 들었다. 이런 건물들과 고층빌딩이 거리를 하나 마주보고 서 있을수 있다니.



웬지 모르는 러시아의 상명대생이다. 이날 추적추적 진눈깨비가 날리고 쌀쌀햇다고 하는데 나는 시원햇다. 도대체 상명대 과잠은 어떤 연유로 여기까지 들어온걸까. 몇가지 상상을 하면서 웃음짓던 나는 한국인 일행들과 헤어지고 아르바트 거리로 걷고.. 걷기 시작햇다.


 아르바트 거리다. 모스크바에도 아르바트 거리는 있엇다. 여기는 블라디보스토크, 문화와 예술? 상점가가 모여있는곳이 아르바트 거리인가 하고 생각이 들엇다.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을 받은 우흐 뜨 블린이란 가게를 찾아갓다.  의외로 영어 메뉴판이 있엇다.



 블린이라는 러시아식 팬케이크와 그 안에 토핑을 넣어서 만든 블린이라는 요리를 파는 곳이었다.


 다들 왼쪽에 있는 초콜렛이 올라간 달달한걸 먹느다고 그랫다. 근데 이곳의 진짜 맛은 저게 아니였다. 초콜렛이나 달달한 잼이 들어간건 마치 한국에서 크레페를 먹는 기분이랄까.
달달하고 맛있긴 하지만..


 돼지고기와 양파를 볶아서 소스와 함께 넣은 블린



 그리고 버섯과 토마토,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볶아서 블린으로 덮은 이 것들이 진짜.. 정말..
지금도 다시먹고싶다. 저 위에 사워크림을 살짝 올려서..... 씹으면... 고기 육즙과 야채의 육즙이 배어 나오면 살짝 달달한 팬케이크와 함께 씹힌다.


우흐뜨 블린에서 만난 한국인 상건이와 대화를 나눳다. 이 친구도 이르쿠츠크까지 가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같이 탄다고 해서 출발일에 역앞에서 만나기로 햇다.  묘햇다. 의외의 의외로 이렇게 만나는 사람들이 있다니 말이다.



아르바트 거리에서 본 부산치킨이다.... 부산... 치킨???
응??? 응????????????????????????
혹시라도 궁금하다던가 러시아음식이 입맞에 안맞으신다면.... 가보시고 어떠신지 품평좀 부탁드리겠다...

부산.. .치킨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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